충남 25개 직종 295인 출전, 조관현·정재근씨 등 58인 입상

역대 최고 규모로 치러진 ‘2014년도 대전충남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지난 27일 시상식을 끝으로 3일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충남은 지난 대회보다 전문직종이 1개 늘어난 총 25개 직종에 245인의 선수가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는 경연의 장이 됐다.

대회 결과 금메달 23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16개를 비롯한 58개 메달의 주인공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대회 최고 영예인 금상 수상자는 전자출판 직종에 출전한 조관현(50·홍성)씨가 차지했다.

금상을 수상한 조씨는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중증장애인으로 노모와 부인, 자녀 4인을 둔 가장이기도 하다.

또 CNC선반 직종 정재근(남·50, 청양)씨와, 보조기기제작 직종 김우겸(남·50·계룡)씨가 각각 은상과 동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입상 선수들은 메달 종류에 따라 50만 원∼20만 원(정규직종 기준)의 상금을 받게 된다.

도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이 양적으로도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실력 등 질적인 면에서도 전 대회보다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장애인들의 높은 기능 수준에 비해 일반 도민들의 관심이 다소 아쉬웠다.”며 “오는 9월 천안에서 열리는 제31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범도민적인 축제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20개 직종 364인의 선수가 출전해 한국폴리텍Ⅳ대학, 대전직업능력개발원,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 3곳에서 열린 가운데 금상을 받은 가구제작 직종 유종모씨를 비롯해 50인이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시 관계자는 ‘이 대회를 통해 장애인 선수들의 기술 및 역량을 재차 확인하였으며, 앞으로 선수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기술을 발전시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인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폴리텍Ⅳ대학 정순평 학장은 기술총평을 통해 “올해는 특히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컴퓨터활용능력, 컴퓨터수리, 워드 프로세서부문에 많은 선수가 참가했다.”며 “참가 분야도 비장애인들과 경쟁할 수 있는 직종이다, 또 현재 많은 장애인들이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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