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으로 구성된 연극극단 ‘샐러드’가 설립 10주년을 맞았다고 합니다. 이들은 한국 사회에서 이주민들의 문화 이해를 돕는 소통의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데요. 극단 ‘샐러드’를 정유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REP>> 서울 도심에 자리 잡은 한 극단. 10주년 기념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입니다.

이곳에 소속된 배우들은 모두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들.

매혹적인 춤사위부터 깊은 울림의 노래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는데요. 들어오게 된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연기를 향한 열정만은 서로 닮아 있습니다.

INT 오로나 울란치메크/ 극단 소속 배우
“저는 춤과 노래는 어렸을 때부터 좋아해서 하게 됐는데요 연극은 여기 들어와서 처음 했는데 하다 보니까 재밌어서 계속 하게 됐어요 앞으로 공연 많이 할 건데요 관객들이 많이 와줬으면 좋겠어요”

지난 2005년, 인터넷 대안 언론으로 시작해 2009년 국내 첫 다문화 극단을 만든 샐러드. 올해로 꼭 10년을 맞았는데요.

그동안 150여 회의 공연을 통해 2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문화적 경계를 뛰어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INT 박경주 대표/ 샐러드
“한국 사회에 있는 비주류의 이야기를 하면서 다양성이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창작집단이고 싶고요. 좀 더 질이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돈을 내고 보는 관객이 많아지는 것을 향후 10년의 목표로 보고 있습니다”

이주민들의 넘치는 예술적 에너지가 모여 10년이라는 시간이 된 지금, 이들은 더 큰 꿈을 위해 힘찬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마경환/ 편집: 정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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