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식입니다.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곳곳에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수와 임원들의 이동을 위한 교통수단은 마련됐지만,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들에 대한 이동수단 준비는 미흡하다고 합니다. 박정인 기자입니다.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경기장을 찾는 장애인들에 대한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개막식과 폐막식이 열릴 문학경기장 주변에는 인천지하철과 장애인콜택시가 유일한 교통이동약자를 위한 이동수단이 될 전망입니다.

그 이유는 인천시내나 서울 등 타 시도에서 문학경기장으로 향하는 15개 시내버스노선 중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가 현재까지 단 한 대도 배차 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임수철 소장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대중교통수단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인천지하철 1호선 정도입니다. 그래서 대규모로 사람들이 움직이는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장애인아시안게임 특성상 특별교통수단이나 저상버스 같은 이동수단이 충분히 확보돼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거의 없다.

이와 관련해 현재 조직위원회 측은 조직위는 선수와 임원에 대한 수송을 담당하고 있을 뿐 관람객 수송은 인천시가 담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인천시는 버스회사 운영이 시에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상버스를 임의대로 경기장방향의 노선으로 변경하기는 어려운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23개 종목의 경기가 인천시와 일부 협력도시에서 개최 될 예정인 가운데 비단 관람객들의 이동교통수단이 문학경기장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석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조직위원회와 인천시는 아시아 최고의 장애인 스포츠선수를 볼 수 있는 이번 대회가 선수들만의 잔치로 끝나지 않도록 관람객을 위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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