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이은교 소방사 사진. ⓒ이은교 페이스북
▲ 故이은교 소방사 사진. ⓒ이은교 페이스북
세월호 참사 현장 지원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강원소방본부소속 소방헬기가 광주 도심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이에 SNS에서는 ‘영웅’이라는 칭호와 함께 애도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참사 지원활동을 마치고 복귀 하던 중 일어난 사고라 안타까움이 더하다’면서 ‘당신들이 행한 사명 영원히 기억하며,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는 애도의 댓글이 올랐다.

특히, 추락 당시 헬기 조종사가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해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려고 안간힘을 쓴 것 같다는 증언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피해를 최대한 막으려 애썼던 분들, 당신들이 진정한 영웅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소방관님들의 명복을 빈다.”는 추모의 글도 이어졌다.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공식 페이스북에는 이들이 올린 글이 소개되면서 많은 이들로부터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옳고 훌륭한 삶인가 말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일을 끝까지 완결 짓지 못해도 좋다. 포기할 생각만은 하지 마라.”는 내용의 글이다.

또 故이은교 소방사가 지난 14일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서 수색구조 활동을 시작하며 “소방관이란 이름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희생’을 각오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최고의 자질이다.”는 글을 SNS에 남긴 말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고 1시간 전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한 신문에 기고한 ‘소방관들의 정당한 외침’이라는 글을 SNS에 공유, 소방직의 국가직화와 현대화를 통해 전국 4만여 소방공무원의 사기를 북돋워줘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지난달에는 이 문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하기 직전까지도 소방공무원들의 안위를 걱정하던 故이 소방사의 SNS에 동료들은 댓글을 달며 그를 추모했다.

네티즌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희생하는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며 “하루빨리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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