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로 관광열차 4량 중 1량이 탈선했다. ⓒ사진제공/태백소방서
▲ 강원도 태백시 상장동 문곡역 인근 선로에서 여객열차와 관광열차가 정면 충돌해 1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공/태백소방서

지난 22일 오후 5시50분쯤 강원도 태백시 상장동 문곡역 인근 선로에서 여객열차와 관광열차가 정면 충돌해 1인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관광열차에 탑승했던 박모(77·여, 경기 안산시)씨가 숨졌다. 나머지 승객 82인은 태백장성병원 등 지역 병원 3곳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관광열차에는 총 40인의 승객이 탑승했으며, 무궁화호 열차에는 63인 등 모두 103인의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사망자는 태백중앙병원에 안치됐으며, 부상자는 인근 고려의원과 태백중앙병원, 김수일 신경외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이중 10인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구간은 단선 구간으로 열차가 교대로 지나가기 위해 인근 역에서 정차해야 하지만, 당시 역에서 대기해야 하는 관광열차가 출발하면서 반대편에서 정차 중이던 무궁화호 열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

태백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지점은 태백시 상장동 2주공아파트 인근 태백역과 문곡역 사이 철길에서 제1637호 청량리발 강릉행 무궁화호 열차와 제4852호 제천발 서울행 중부내륙관광열차 오-트레인 열차가 정면 충돌했다.

사고로 관광열차 4량 중 1량이 탈선했고, 무궁화호 열차도 6량 중 1량이 탈선했다.

경찰은 열차 두 대가 문곡역에서 교행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사고 직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나뉘는 위기대응 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을 발령했다.

태백시와 경찰도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꾸려 현장대응에 나섰으며, 전직원을 비상소집하고 삼척과 정선의 112기동타격대를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해당 구간은 23일 오전 중 운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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