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명 구호개발 NGO단체의 웹사이트입니다.

해외아동 일대일 결연 웹페이지를 누르자, 아동들의 사진과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가 나옵니다.

후원을 희망하는 아동을 직접 선택하고 결연하기 버튼을 누르면, 아동들이 나열됩니다.

후원의 방법이 간편한 듯 보이지만, 인터넷 쇼핑몰사이트의 장바구니가 떠오릅니다.

다른 국제 어린이 양육기구의 웹사이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빈곤국가,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만들어 놓은 공간이지만, 가장 기본적인 아동의 인권은 무시되는 듯 보입니다.

이재원 간사 / ODA watch INT)
본인들은(단체들은) 인권침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아동들에게 충분한 동의를 구했고, 사진을 게재함으로써 후원을 연결시켜주겠다는 동의를 부모에게도 받았다는 거죠.

아동의 동의를 받고 정보를 공개한다는 것, 인권침해의 논란 속에 이들이 개인정보 노출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이재원 간사 / ODA watch INT)
아동의 개인정보 노출을 안 하고 싶은데 단체 입장에서는 담당자 입장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경우(개인정보 노출을 하지 않았을 때) 모금액의 차이가 엄청나다고 해요.

아동의 정보를 제공할 때와 제공하지 않을 때 후원금의 차이, 사진 등 보이는 것에 민감한 한국인의 모금 심리가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후원하고자 하는 아동의 권리를 앞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이재원 간사 / ODA watch INT)
기부자들 자체가 보여 지는 것에 굉장히 민감하고 원하고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기부자도 아동의 인권문제를 생각한다면 자기가 후원하는 단체에 요구를 할 수도 있는 부분이잖아요. 기부자들의 책임감이나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해외아동 결연이, 아동의 삶에 진정한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인권을 지켜주는 것부터 시작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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