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과 우울증세가 노인성 치매 발생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첫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연구는 과학적으로 입증한 첫 사례로 평가됩니다.

미국 러시대학교 알츠하이머센터의 로버트 윌슨 박사 연구진은 의학저널 <신경학>에서 외로움과 우울증은 노인들의 치매 발생을 높인다는 논문을 실었습니다.

연구진은 77살 이상 남녀 노인 1천764명을 대상으로 약 8년에 걸쳐 외로움과 우울증이 경도인지장애 등 기억·인지력 장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습니다.

논문에서 연구진은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떨어진 것을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도 모두 인정하지만, 일상생활에서 큰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경도인지장애가 치매증상을 보이기 전에 높은 우울증세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연구진은 치매 증세가 우울증을 유발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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