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에 계신 어르신들은 문화공연 한번 접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요. 이들을 위해 재능과 끼로 무장한 한 공연팀이 지역의 병원과 양로원을 찾아다니며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보아 기자입니다.

포항의 한 요양병원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갖가지 재능과 끼로 무장한 ‘김익상과 뮤직뱅크 파랑새’팀은 문화공연을 접하기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병원과 양로원 등을 돌며 재능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김익상 단장 / 김익상과 뮤직뱅크 파랑새 INT)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재능기부를 하기 위해서 뮤직뱅크 파랑새라는 단체를 만들었고,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 그리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저희들이 공연을 하지만 오히려 어르신들보다 저희들이 감동을 더 받는 느낌이 있습니다. 저희 힘이 닿는 데까지 제가 이 음악생활에 손을 놓을 때까지 계속 할 생각입니다.

‘김익상과 뮤직뱅크 파랑새’팀은 7080노래와 민속무용춤, 색소폰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입니다.

고성일 행정국장 / 우리요양병원 INT)
지금 현재 140여명정도의 환자분이 계시는데 안에만 계시다가 밖에 나오셔서 덥지만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시는 모습 보니깐 제 마음도 즐겁고요. 파랑새 공연팀에서 이렇게 기획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욱더 부모님 모시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어르신들과 함께 나온 요양보호사들도 들뜨기는 마찬가지.
박수를 치며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덩달아 흐뭇해집니다.

이옥순 할머니 INT)
남자 어른 그 양반도 노래 잘하고 아가씨들도 노래 잘 하더라 신났어요, 신이 나서 손뼉을 많이 쳐서 팔이 아파죽겠어요.

재능기부로 펼쳐진 행복한 위문공연, 어르신들은 답답한 병실에서 벗어나 자연바람을 맞으며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선물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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