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훈 / 복지TV뉴스 객원해설위원

얼마 전, 한 노인이 자식들과 떨어져서 혼자 살다가 숨진 채로 발견 되었다는 신문기사를 읽었습니다. 고인은 가족사진을 손에 쥐고 홀로 고통스러워 하며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최근 핵가족, 고령사회로 가족이 없이 죽음을 맞는 독거노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다수, 독거노인은 가족들이 있지만 연락이 두절돼 남처럼 생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부모님과 가정은 안녕하신지요?

현재 우리나라 독거노인의 수는 약 130만 명으로 상당수 독거노인이 열악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독거노인에 대한 문제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해가야 합니다.

먼저 독거노인 현황조사를 토대로 독거노인의 유형을 위기-취약-관심필요-자립가구로 분류하고 취약독거노인에 대한 안전 확인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둘째, 가족해체 방지를 위해 가족 간의 관계 증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같이 살지 않는 부모님께 자주 연락을 하는 사회, 문화적 환경을 조성해가야 합니다.

따라서 매주 특정일을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하는 ‘가족 사랑의 날’로 지정 운영하는 방안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셋째, 소득빈곤 노인에 대한 노인 일자리를 우선적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특히 노인일자리 참여자 선정 시,

차상위 이하 독거노인이 우선 선정 될 수 있도록 가산점을 부여하고, 노노케어를 대폭 확대해 가야합니다.

넷째, 건강한 독거노인의 생활을 위해 자살, 만성질환, 치매 관리가 강화 되어야합니다.

다섯째, 무연고 노인 사망자의 장례 시, 빈소대여 부고안내 등 최소의 의례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독거노인의 경제적 어려움과 신체적 건강은 이제 각 가정만의 문제로 치부할 일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관심과 나눔이 필요한 사회적 문제입니다.

가정을 중심으로 봉사자, 종교단체, 의료단체, 관공서 등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접근해서 외롭고 고독한 독거노인에게 희망의 삶, 따뜻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해야겠습니다.

(영상촬영 김재덕 / 영상편집 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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