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국내에서 프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되기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하는데요. 어려운 현실 속에서 지휘자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 100명이 재능기부에 나섰습니다.

REP>> 대극장에서 리허설에 한창인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손끝에 따라 현악기와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가 저마다의 소리를 내며 조화를 이룹니다.

4관 편성의 1백 명이 넘는 프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는 이들은 아직 프로 데뷔를 하지 않은 20~30대 학생들입니다.

[인터뷰] 강대웅/ 지휘자꿈나누기 참가자
“책상에 앉아있는 것과 실질적으로 무대에 와서 많은 사람들을 접하고 제가 생각했던 것들을 현실화시키는 것은 다른데 프로 연주자들이기 때문에 웬만한 것들에 대해서 준비가 정말 잘 돼 있는 상태이고”

전문적인 지휘자 실습 교육이 어려운 현실 속에 마련된 지휘자 꿈 나누기 프로젝트.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재능기부로 실제 공연 중에 프로 오케스트라 앞에서 지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겁니다.

3회째를 맞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올해의 예비 지휘자는 모두 6명.

유학 경험 없이 국내에서만 지휘를 공부한 학생들로 선정해 직접 경기필의 단장이 일대일 멘토링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성시연 단장/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단
“젊은 지휘자들이 한 부분이라도 찰나의 깨달음이 있으면 전체적인 지휘의 일생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미칠 수 있거든요. 여태까지 하지 못 했던 경험들을 하고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휘자에겐 악기와도 같은 오케스트라.

악기는 연습을 많이 해야 실력이 쌓이듯 경기필의 재능기부를 통해 학생들이 지휘자의 꿈에 한발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제공: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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