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지난 1일 교원 정기인사에서 인제 모초등학교에 인근학교 A교감을 승진 발령 냈습니다.

하지만 인사에 문제가 있었던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다음 날 인사 발령을 번복했습니다.

새로 부임할 학교의 운영위원들에게 인사까지 했던 A교감은 하루 만에 기존학교로 되돌아갔습니다.

INT) A 교감 성생님
저도 하루나 이틀 정도 속이 상해서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지역 교육지원청이 1차와 2차 심사 결과를 합산해 적임자를 선정해야 하는 것을 2차 심사 결과만 도교육청에 통보하면서 일어난 실수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경우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3월 인사에도 실무자의 실수로 요건을 갖춘 중등 교감 후보자가 승진에서 제외됐습니다.

인사행정을 단순한 실수로 보는 것은 공직기강의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인사 때 마다 코드인사와 특정대학 출신 챙기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INT) 인제교육지원청 관계자
일처리 상에서 실수가 생긴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안됐죠, 저도 같이 일하는 사람으로서. 그 분이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솔직히 뭐가 실수인지도 공개적으로 나타나질 않으니까.

강원지역 국공립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1만5,600여 명의 교원이 몸담고 있습니다.

잘못된 교원인사 때문에 강원교육의 질 저하를 초래하는 피해는 결국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돌아갔습니다.

춘천에서 복지tv 뉴스 우세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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