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근로자 모국어 안전지침 배포
서울시, 외국인근로자 모국어 안전지침 배포
  • 정두리 기자
  • 승인 2014.09.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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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4개 국어로 제작

서울시는 늘어나는 건설현장 외국인근로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4개 국어로 안전지침을 제작해 건설현장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 안전 분야 전문 강사진 및 전문 통역사와 함께 건설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가 안전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안전지침의 필요성이 높아진 데 대한 후속 조치다.

외국인 근로자가 언어소통 등의 문제로 공사현장 안전의식이 미흡하고 안전교육 부재로 재해가 이어지고 있어 외국인 근로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과 실제 발생한 사례 위주로 교육을 시행했다.

대부분의 외국인근로자는 단기교육 후 현장에 투입돼 안전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고 언어 장벽, 낯선 문화 등으로 인해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안전교육과 안전지침이 꼭 필요하다.

또한, 건설현장은 원활한 의사소통에 의한 협동 작업이 중요하므로 외국어로 된 안전표지와 안전수칙을 공사 현장에 부착해 외국인 근로자를 안전사고로부터 보호하도록 실행 중이나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자 외국인 근로자 안전지침을 제작했다.

서울시가 발주한 지하철 공사현장 등 대형 공사장에 근무하는 300인에 가까운 외국인근로자의 국적을 보면 지난 8월 현재 베트남(83인), 캄보디아(82인), 중국(65인), 미얀마(29인), 태국(22인) 순으로 높았다. 중국인은 대부분 조선족으로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었다.

국내 건설현장이 근로자들로부터 ‘3D업종’으로 외면 받으면서 그 자리가 외국인근로자로 채워지고 있어 공사현장에서 외국인근로자들을 만나는 것도 낯설지 않다.

외국인근로자 안전지침은 공사현장에서 외국인근로자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기본적인 공사장 안전 수칙 등을 쉽게 이해하고 숙지할 수 있도록 만화로 제작돼 외국인근로자의 이해를 돕는다.

안전지침은 현장에서의 마음가짐, 의사소통, 개인보호구, 작업도구 등 근로자 안전을 위한 내용과 정리정돈, 사다리, 작업대, 흙막이, 위험물, 가연물, 건설장비 등 현장 안전을 위한 사항, 폐기물 관리 등 환경의 보호, 공사현장에서 꼭 필요한 필수 한국어, 근로자보호 기본사항 10대 항목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외국인근로자 안전지침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휴대가 가능한 크기의 포켓북(수첩) 형태(9×14cm, 100page)로 제작해 항상 꺼내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서울시 건설알림이 홈페이지(cis.seoul.go.kr)에서 전자(PDF)파일 형태로 내려 받아 볼 수 있어 누구나 외국인근로자 교육용 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