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하 복지관)은 다음달 4일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미림여자고등학교에서 시각장애인 300여 명과 함께 ‘2014년 시각장애인 한마음 체육대회’를 연다.

복지관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평소 야외활동이 힘든 시각장애인들에게 활동적인 여가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동료시각장애인들과 화합의 기회를 가짐으로써 자립의지를 고취시키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대회는 서울 관악구·마포구·강서구·금천구·구로구·동작구·영등포구·양천구 총 8개 지회의 시각장애인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과 관악구 유종필 청장도 참석한다.

프로그램으로는 인간기차경주와 줄다리기, 킨볼게임, 짝꿍계주 등이 있다.  체육행사 뿐 아니라 노래자랑과 문화공연의 자리도 열릴 예정이다. 경품과 총 360만 원의 상금이 준비돼 있으며, 우승팀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김장환 씨는 “시각장애인들이 함께 모여 나들이를 간 적이 있지만 이렇게 대규모로 진행하는 체육대회는 처음이라 무척 기대된다.”며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인데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의 김미경 관장은 “평소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복지관에서 다양한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지만, 많은 분들이 친분을 쌓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이번 대회가 시각장애인들의 생활에 활기가 되길 바라며, 동료들과의 소통을 통해 서로의 자활의지를 높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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