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위인전부터 한국 나눔전통 서적까지 400여권 갖춰

서울도서관과 아름다운재단 은 지난1일 오후 2시 서울도서관 내 ‘나눔문화컬렉션’ 개소식을 열었다. 국내 공립 도서관에 나눔문화 관련 서가가 따로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눔문화컬렉션은 아름다운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기부문화도서관’에 소장된 기부문화 관련 도서 400여 권을 기증받아 만들어졌다. 해외 기부자나 나눔위인전기에서부터 한국 나눔전통 관련 서적 등 국내·외 나눔 문화 관련도서들을 총망라했다.

특히 기존의 나눔 관련 서적이 해외 사례나 미담 중심이었던 데 반해 나눔문화컬렉션 장서는 국내 기부자들의 사례도 자세하게 담고 있다. 절판돼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서적도 다수 발굴해 비치했다. 기부의 가치를 성찰하는 인문학적 도서도 함께 진열된다.

서울도서관과 아름다운재단은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문화컬렉션 장서 확충을 위한 나눔도서 추천과 도서기증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아름다운재단은 국내 주요 시민사회단체가 자체적으로 발간한 도서들을 기증받아 나눔문화컬렉션 장서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며, 또한 시민들이 나눔과 기부활동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시민들의 나눔도서 추천과 도서기증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나눔문화컬렉션 개소식을 기념해 이번 한 달 동안 일반자료실 ‘전시도서’ 부분을 활용해 ‘나눔도서전’을 연다

현대무용가 안은미 등 아름다운재단의 주요 기부자가 추천한 ‘나의 나눔도서’와 36권의 나눔도서, 추천도서목록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나눔문화컬렉션의 이색 서가도 눈여겨볼만 하다. 이날 나눔문화컬렉션 벽면에는 높이 130㎝, 넓이 300㎝ 가량의 ‘나눔책나무’가 설치된다. 아낌없이 주는 ‘나눔과 기부’의 의미를 담아 나무 모양으로 제작했으며, 재활용 자재로 만들어져 더욱 의미가 깊다.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외국은 기부문화 관련 책이 많아 도서관에서도 많이 소장하고 있어 비영리단체 실무자나 관련 연구자는 물론 시민들도 쉽게 이용하고 있다.”면서 “서울도서관을 시작으로 국내 여러 도서관에 나눔문화 관련 장서가 많이 확보되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눔문화컬렉션 소장도서는 평일은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서울도서관 이용시간 내에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대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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