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방귀희 회장.
▲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방귀희 회장.
2015년 새해는 장애인 문화예술계로서는 기념비적인 해입니다. 올해 5월에 장애예술인의 숙원인 장애인문화예술센터가 개관되기 때문입니다. 센터는 단순한 전시나 공연 공간이 아니라 장애인예술을 창작해내는 생산지요, 장애인예술을 대중화시키는 마켓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장애예술인을 육성하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고 무엇보다 한국의 장애인예술을 국내외에 소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장애인복지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잠재된 창의성을 개발해주고 사회와 사람과의 관계가 개선된다면 장애인의 능력과 사회적 평가가 확실히 달라질 것입니다. 그것을 문화적 모델이라고 합니다. 이제 장애인복지 패러다임은 개인적 모델에서 사회적 모델로 그리고 문화적 모델로 바뀌어야 하고, 실제로 바뀌고 있습니다.

새해는 장애인복지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문화적 모델의 시작입니다. 그 어떤 시행 착오도 없이, 그 어떤 갈등도 없이 정말 완벽한 장애인복지의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해가길 바랍니다. 그래서 장애인문화예술센터를 중심으로 문화적 모델이 실천되어 장애인문화융성이 꽃피웠으면 합니다.

머독이 제시한 문화의 특성 가운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만족을 준다는 것입니다. 복지가 사회 안전망을 깔아주었다면 문화는 그 시스템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합니다.

그래서 복지와 문화는 상호작용을 하며 같이 굴러가야 합니다. 새해 장애인복지도 문화로 만족감을 높여 명품 장애인복지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장애인이 웃어야 나라가 웃을 수 있습니다. 새해는 장애인들이 많이 웃을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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