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용 적립금액으로 생필품 전달… “0.1% 씩 적립해 더 많은 이웃과 나눌 계획”

지난해 나눔카(그린카·쏘카)를 이용한 시민들이 쌓은 적립금이 저소득층에게 돌아간다.

실제로 나눔카를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적립금으로 구입한 생필품을 직접 포장하고, 나눔카를 타고 선물상자를 전달하는 훈훈한 행사가 열린 것.

서울시는 21일 나눔카 이용시민 30인과 함께 동대문구 거주 저소득층 100가구에 월동 생필품이 담긴 나눔 상자를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카셰어링 나눔카는 사회공헌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이용건당 10원 씩을 적립해 왔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모금액을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한 것. 나눔카가 지난해 적립한 금액은 500만 원으로, 나눔 상자 속에 생필품을 넣어 전달하게 된다. 나눔 상자 속에는 담요와 수면양말, 김, 쌀, 제습제, 즉석식품 등 5만 원 상당의 생필품이 들어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임동현(30, 프리랜서) 씨는 “부산에 살지만 평소 출장이 잦아서 서울에 오면 꼭 나눔카를 이용하는데, 이번에 나눔카 적립금으로 기부행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까지 찾아왔다.”며 “앞으로도 나눔카가 오늘처럼 좋은 취지의 행사를 진행한다면 언제든지 발 벗고 나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나눔카는 지난해 이용건당 10원 씩 정액 적립했으나 올해부터는 0.1%로 적립율을 조정해 올해는 적립금액을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 교통정책과 이원목 과장은 “행사에는 함께하지 못했더라도 지난해 나눔카를 이용했던 시민 모두가 참여한 나눔 행사였다는 점에서 뜻 깊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더 많은 시민들이 나눔카를 이용해 내년엔 더 많은 분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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