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까지 조세현 작가와 함께하는 노숙인 사진교육과정 희망프레임 전시회

▲ 조세현 작가와 함께 현장 출사 ⓒ서울시
▲ 조세현 작가와 함께 현장 출사 ⓒ서울시
“20~30대 성공한 그래픽 디자이너로 살다가 인생에 좌절을 겪고 쉼터에서 지내던 중 희망프레임에서 사진을 공부하면서 다시 한 번 재기하고 싶다는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되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3기 수료생 이태현(가명, 41) 씨-

서울시와 조세현 작가가 노숙인 자활을 위해 함께하는 ‘희망프레임’에서 사진전을 연다.

희망프레임 과정은 스타 사진작가로 유명한 조세현 사진작가의 재능기부로 2012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순수 카메라에 대한 이해와 기초적인 촬영기법을 배우고 중급반이 되면 실제 사진에 관한 전문 과정을 배울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제3기 수료생 19인과 함께 오는 24일~27일까지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에서 노숙인 사진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의 출품작들은 삶의 애환을 꾸미지 않고 진솔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 박현서- 함께걷는길. ⓒ서울시
▲ 박현서- 함께걷는길. ⓒ서울시
한편, 희망프레임을 통해 교육생들은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을 배웠다. 사진 촬영을 위해 자신만의 프레임을 구성하고 노출, 초점, 구도를 맞추는 과정에서 집중력, 협동심, 성취감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교육생 박연서(가명, 40) 씨는 “교육 초기에는 사진에 대한 큰 흥미가 없었지만 사진전을 앞둔 지금은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사진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조세현 작가는 “사진을 통해 노숙인들이 새로운 꿈을 가지고 자활에 대한 용기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에 이번 프로그램에 의의를 두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노숙인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서울시는 사진교육이 노숙인들의 정서함양과 동기부여 기능뿐 아니라 일자리로도 연계될 수 있도록 사회적 기업인 ‘빅이슈코리아’와 협업해 노숙인사진사들이 촬영한 사진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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