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기자회견 열려

▲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한국진보연대, 청년유니온, 알바노조, 여성노조, 참여연대, 청년연대 등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연대는 2일 오전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인상을 주장했다. ⓒ정유림 기자
▲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한국진보연대, 청년유니온, 알바노조, 여성노조, 참여연대, 청년연대 등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연대는 2일 오전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인상을 주장했다. ⓒ정유림 기자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 논의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노동계가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한국진보연대, 청년유니온, 알바노조, 여성노조, 참여연대, 청년연대 등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연대는 2일 오전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 원으로 인상할 것을 주장했다.

민주노총 김종인 부위원장은 “기업들은 비용절감과 효율성이라는 이유로 노동자의 정당한 몫을 마음대로 빼앗아왔다.”며 “기업소득은 가파르게 증가했지만 가계소득은 그만큼 늘어나지 않았고 실질임금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사이 노동자의 삶은 곤두박질쳤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이병균 사무총장은 “최저임금은 저임금에 고통받으며 벼랑 끝에 몰린 모든 노동자의 생명줄.”이라며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면 청년노동자, 알바노동자, 여성노동자, 고령노동자, 이주노동자, 시간제 노동자, 하청노동자, 파견노동자 등 불안정 저임금 비정규 노동자들의 삶이 개선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년유니온 김민수 위원장은 “청년을 살리겠다는 것을 볼모로 노동시장의 마지막 안정성마저 무너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노동시장 개편을 위해 수많은 해법이 나오고 있지만 그 중 밑바닥에 있는 노동을 밑바닥에서부터 끌어올리는 것, 최저임금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진보연대 박석운 상임대표는 “최저임금 1만 원이라고 해봤자 월급으로 하면 200만 원 수준.”이라며 “국민의 절대 다수인 노동자들을 위해 실질적인 임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저임금연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올해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적용 최저임금을 심의하기 위한 위원을 새로 임명하는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최저임금위원 추천을 마쳤다.”며 “정부가 추천하는 공익위원들이 공익위원이라는 이름값을 할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저임금연대는 청년, 여성, 고령, 이주, 시간제 등 고용 불안정성이 높은 노동자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인간답게 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최저임금 인상을 핵심적으로 요구하는 연대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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