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장애인공무원 채용 목표를 10%로 상향해 올해 역대 최대인 262인을 신규 채용(현재 1차 서류면접 완료)하는 가운데, 장애인공무원이 안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서울시 공공기관에서 전국 최초로 ‘근로지원인’을 도입한다.

문서 대독·대필·출장 지원·회의 준비·식사 보조 등 장애인공무원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업무수행을 돕는 역할로, 이달부터 중증 시각장애인공무원 4인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또 개인별·장애유형별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보직을 부여하고, 체계적으로 경력을 개발·관리할 수 있도록 이를 지원할 ‘장애인공무원 직무 코디네이터’를 오는 6월 중 신규 채용해 인사과에 배치한다.

더불어 서울시 본청과 사업소 40개 부서를 ‘장애인 친화부서’로 지정해 희망하는 장애인공무원을 최우선 배치해 장기근무를 유도하고, 주요부서 범위를 기존 기획·인사·감사·예산부서에서 전 실·국 핵심부서로 확대한다.

아울러 실·국별 1인 이상 장애인공무원 전문관을 선발해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2인의 전문관(사회복지보장정보시스템, 서울도서관 장애인열람서비스)이 있으며, 올해 10개 직위를 발굴해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이 ▲채용 확대 ▲경력개발 지원 ▲근무환경 개선을 주요 골자로 하는 ‘서울시 장애인공무원 친화적 근무환경 조성방안’을 마련, 장애인공무원들이 조직 내에서 즐겁게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서울시에는 법정의무 채용비율(3%)보다 높은 정원의 4.6% 총 1,619인(시 272인, 자치구 1,347인)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 중증장애가 있는 사람은 309인이다.

시는 올해 262인(사회복지직 31인 포함) 신규 채용을 시작으로, 채용목표인 전체 정원대비 10%를 달성할 때까지 매년 신규 채용인원의 10%를 지속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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