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감정노동자 보호 위한 캠페인 진행

▲ 청년유니온은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와 함께 지난달 30일 오전 ‘당신의 노동이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각종 선전전을 진행했다.  ⓒ정유림 기자
▲ 청년유니온은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와 함께 지난달 30일 오전 ‘당신의 노동이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각종 캠페인을 진행했다. ⓒ정유림 기자

청년유니온은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와 함께 지난달 30일 오전 11시부터 ‘당신의 노동이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각종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통인동커피공방은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4월 30일에 인근의 직장인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커피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2010년의 경제위기에서 고안된 이 행사는 ‘커피는 일하는 사람들의 음료’라는 철학을 담아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 한 잔을 통한 위로와 위안을 전하는 한편 매년 주제를 정해 공익캠페인을 함께 진행한다.

올해는 ‘저의 일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동입니다’를 제목으로, 방문객들에게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감정노동자들의 어려움을 알리고, 740만 명으로 추산되는 감정노동자들을 위한 소비자의 올바른 행동에 대해 알렸다.

하루 동안 3,000인의 직장인과 시민이 방문한 이날 행사에는 2015 노동절을 맞아 3,000잔의 커피가 무료로 제공됐으며, 문화연대의 콘텐츠 지원으로 4인의 자작가수 공연이 진행됐고, 감정노동자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한 선물로 장미꽃과 ‘감사 패키지’가 배포됐다.

특히 이날에는 행사 참가자들이 자신의 신용카드에 감정노동자들에 대한 약속을 스티커로 붙이도록 하는 작은 실천과 더불어 방문객들이 자기 일상 속의 감정노동자들에게 ‘감사 패키지’를 직접 전달하는 시민행동을 내용으로 했다.

한편 청년유니온은 지난해 9일 아르바이트 청년 감정노동 실태조사를 통해 각종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청년들 또한 강도 높은 감정노동의 당사자임을 드러내고 감정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왔다.

청년유니온 백우연 노동상담국장은 “이번 행사는 2015년 노동절을 맞아 감정노동 문제를 다시 한 번 환기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를 계기로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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