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우리 사회의 그늘에 가려진 감정노동자들, 최근 사회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는데요. 이들의 어려움을 알리는 특별한 캠페인이 서울 도심에서 벌어졌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REP>> sync. 안녕하세요. 기다리시는 동안 소책자 보고 계시겠어요?

지난달 30일, 서울 도심의 한 커피전문점.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노동절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특별한 이벤트 때문.

하루 동안 카페를 찾는 시민들에게 커피와 장미꽃 등을 무료로 나눠주며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INT 임하늘/ 경기 화성시
“이 행사에 참여하면서 조금 더 감정노동에 대한 것들을 알고 참여하는 게 의미있다고 생각했어요”

INT 백우연 국장/ 청년유니온 노동상담국
“많은 분들이 서로 배려하는 문화 속에서 감정노동이 해결될 수 있고 정부나 기업의 차원에서도 다같이 노력을 할 때 감정노동이 해결될 수 있다라는 것을 한 분이라도 더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캠페인의 취지였던 것 같습니다”

4년 전부터 이런 공익행사를 진행해 온 카페 대표 박철우 씨는 일상 속 감정노동자의 어려움을 시민들이 알아주길 당부했습니다.

INT 박철우 대표/ 통인동커피공방
“저희가 드릴 수 있는 위로는 커피 한 잔 뿐입니다. 커피 한 잔을 통해서 고단한 일상에서 위로도 받으셨으면 좋겠고 한편으로는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감정노동자의 문제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공감을 해주시고 그리고 좀더 그들에게 고맙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노동이 고맙다는 걸 절실히 느낄 수 있었던 하루. 7백 만 감정노동자들을 배려하고 또 이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이 이번 기회를 통해 하루빨리 마련되길 바랍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편집: 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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