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서 펼쳐져

▲ 이경화 춤길 무대모습 ⓒ이솔잎 기자
▲ 이경화 춤길 무대모습 ⓒ이솔잎 기자
한국무용으로 외길 삶을 걸어온 오연문화예술원 이경화 이사장의 60년 인생을 돌아보는 ‘이경화 춤길 60’이 지난 27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펼쳐졌다.

이경화 이사장은 남성춤꾼 최현으로부터 사사받고 진도 씻김굿의 명인 박병천에게 진도북춤을, 김병석에게 농악과 길놀음을 전수받은 뒤 호남춤의 명인 이매방 문하에서 전통춤을 체득, 이를 바탕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 제97호 살풀이 춤 이수자가 됐다.

이날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창작무용 ‘수묵담채’공연이 2부에서는 궁중정재, 소고춤 등 다양한 무대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창작무용 ‘수묵담채’는 이경화 이사장이 무대위에서 직접 흰 화선지 위에 수묵화를 그리며 무용수들과 아름다운 무대를 연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경화 이사장은 “오랜 시간 주변을 살필 새 없이 오직 춤 속에 살며 한 길만 걷다보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오늘 공연이 춤 속에 담긴 깊은 의미와 인생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무용가가 될 수 있기를 다시 다짐하는 무대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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