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서 펼쳐져
이경화 이사장은 남성춤꾼 최현으로부터 사사받고 진도 씻김굿의 명인 박병천에게 진도북춤을, 김병석에게 농악과 길놀음을 전수받은 뒤 호남춤의 명인 이매방 문하에서 전통춤을 체득, 이를 바탕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 제97호 살풀이 춤 이수자가 됐다.
이날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창작무용 ‘수묵담채’공연이 2부에서는 궁중정재, 소고춤 등 다양한 무대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창작무용 ‘수묵담채’는 이경화 이사장이 무대위에서 직접 흰 화선지 위에 수묵화를 그리며 무용수들과 아름다운 무대를 연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경화 이사장은 “오랜 시간 주변을 살필 새 없이 오직 춤 속에 살며 한 길만 걷다보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오늘 공연이 춤 속에 담긴 깊은 의미와 인생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무용가가 될 수 있기를 다시 다짐하는 무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솔잎 기자
openwelco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