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여성장애인의 사회참여 현황과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REP>>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이 여성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보를 위한 정책 토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유영희 한국여성장애인연합상임대표는 사회참여라고 하면 구직활동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는데, 여성장애인은 구직정보 조차 취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업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기인 스마트폰 사용률이 여성장애인은 고작 28%, 컴퓨터 사용률은 20%라는 것입니다.

이는 정부와 기업이 장애인 채용공고를 내더라도 대부분의 정보가 온라인상에 올라가 있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기가 없이는 채용정보를 알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사회참여를 도울 교육정도 역시, 무학인 경우가 남성장애인에 5배 이상인 20% 였고, 이렇다보니 취업활동 실태도 남성에 비해 두배 가량 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나마 취업을 한 여성장애인의 지위는 대부분이 일용이나 임시근로자였고, 특히 보수를 받지 않고 일하는 무급종사자는 39.3%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여성장애인은 ‘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37%만이 그렇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 대표는 이에 대해 여성장애인이 사회에서 차별을 받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회참여가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성장애인 대부분이 집에 있거나 여성장애인들이 함께하는 단체에서 생활하다보니 비교 대상이 없고 ‘차별’을 느끼는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유 대표는 여성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보를 위해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대한 위원회의 최종견해에 따른 성인지적 관점을 포함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정부가 복지재정 누수를 이유로 복지부와 여가부의 여성장애인 관련 정책과 사업을 통폐합 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예산을 확대하고 증액할 때, 여성장애인의 완벽한 사회참여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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