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달이 뜬 밤하늘 달빛 아래 부엉이 두 마리, 그리고 커피.

서양화가 안윤모 작가의 이색적인 작품들입니다.

동물을 의인화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안 작가는 지난 2013년부터 자폐성장애 청소년들과 미술작품 전시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번엔 김세중 군과 2인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안윤모 작가 / 회화, 설치미술가 int)
이번이 4번째 전시회에요. 제가 5명의 자폐성장애를 지닌 친구들과 함께 작업을 해오고 있거든요. (자폐성장애 친구들이) 그림을 통해서 소통하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싶고 무엇보다 자폐성장애 친구들이 직업을 갖기 굉장히 힘들어요. 그래서 그림이 널리 알려져서 직업으로 화가로서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안 작가와 함께한 김세중 군, 그의 작품에는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오리입니다.

(왼)김세중 작가, (오)김세중 군 어머니 int)
01:04 항상 손에 오리모형을 들고 다녔거든요. 그래서 선생님이 한번 이 친구에게 오리를 그려보게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해서 오리 그림을 시작했고요. 세중이가 오리그림을 그리면서 오리모형을 손에서 분리시키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지금도 다양하게 오리를 그리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오리모형에 집착을 보였던 김 군은 이제 자신의 작품 속에 오리로서 자신을 바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김 군의 그림을 통한 세상과의 소통과 그것을 가능하게 도와준 안윤모 작가,

이들의 특별한 동행전시회는 오는 13일까지 서울 강남의 청화랑 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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