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스튜디오
▲ 오픈스튜디오
서울문화재단은 국내 유일 장애가 있는 예술가 전용 창작공간인 잠실창작스튜디오의 7기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를 8일~9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안에 위치한 잠실창작스튜디오에서 연다.

이번 오픈스튜디오는 입주작가 12인의 작업실을 이틀 동안 개방해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공개한다. 또한 입주기간 동안 제작된 20점의 작품은 다목적 전시장 ‘하늘연’에 전시된다.

참여작가로는 고혹성(43, 풍선아트), 김경아(47, 서양화), 김명아(32, 설치미술), 김병주(44, 판화), 이민희(32, 사진), 이영익(30, 한국화), 이윤정(42, 서양화), 전동민(28, 한국화), 조민서(20, 미디어아트), 최종선(52, 설치회화), 허욱(42, 서양화), 홍석민(42, 조소·일러스트) 등 모두 12인이다.

8일 오픈스튜디오 개막식은 장애가 있는 어린이 창작지원사업인 ‘프로젝트A’ 1기에 참여했던 신동민 작가와 함께 하는 첼로 삼중주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 탤런트 이지영 씨가 장애가 있는 자녀를 둔 엄마로서 세상의 기쁨을 찾아가는 가족 이야기인 ‘현승이와 함께하는 노래’ 특강이 진행됐다.

7기 입주작가 김경아 씨는 “작품의 규모가 조금 큰데, 커다란 작품을 마음대로 그릴 수 있게 돼 편하다.”며 “또한 오픈스튜디오 활동을 통해 다른 작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다.”고 오픈스튜디오 이용 소감을 전했다.

잠실창작스튜디오, 아쉬운점도 드러나

오픈스튜디오 개막식 이후에는 ‘장애예술가가 말하다.’라는 주제로 장애유형별 예술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자신의 장애와 작업 세계를 비롯해 장애인예술의 발전방향에 관해 토론했다.

토론에서 고홍석 작가는 ‘장애예술’이라는 용어사용을 지적 했다.
고 작가는 “예술은 하나의 분야다. 어떤 사람이 예술을 할 때 그것은 하나의 창작활동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왜 ‘장애예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예술가를 장애와 비장애로 구분짓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김명아 작가는 잠실창작스튜디오에 인력과 여러 지원의 부족을 지적했다.
김 작가는 “스튜디오에 작가가 12인이고, 12인 각각 장애유형이 달라서 소통하는 것, 생활하는 것에 있어서 다른 도움이 필요한데, 스튜디오 운영진은 3인에 불과하다. 그러다보니 정보를 제대로 전달받을 수 없고, 작품활동을 할 때 불편할 점이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입주작가 12인 중 6인이 청각장애가 있지만, 청각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의사소통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다른 작가와 원활한 교류를 하는데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지원이 좀 더 잘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잠실창작스튜디오는 서울문화재단에서 2011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현재 7기 입주작가까지 총 53인의 장애예술가를 발굴, 지원하고 있다.

▲ 이민희 작가의 작업실
▲ 이민희 작가의 작업실
▲ 오픈스튜디오 전시 작품
▲ 오픈스튜디오 전시 작품
▲ 오픈스튜디오 전시 작품
▲ 오픈스튜디오 전시 작품
▲ 오픈스튜디오 전시 작품
▲ 오픈스튜디오 전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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