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근로자의 고용불안 문제가 여전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이하 장고협)는 지난해 장애인노동상담센터(이하 센터)에 접수된 노동상담 사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전체상담 453건 중 부당해고와 관련된 상담이 22.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임금체불 21.3%, 부당처우 19.4%, 퇴직금 12.4%, 실업급여 11.1%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센터 조호근 센터장은 "부당해고 자체도 심각한 문제지만, 부당해고와 관련이 있는 부당처우, 실업급여 지급 관련 상담을 포함하면 53.2%로 경제 불황속에 거리로 내몰리는 근로자들이 많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사에 따르면 상담 신청자 중 남성의 비율이 79.2%로 여성 20.7%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장애유형 중에서는 지체장애가 58.5%로 가장 많았으며, 시각장애 14.9%, 청각장애 12.4%, 신장장애 7%, 뇌병변 장애 5.7% 순이다.

상담 신청자의 장애정도에 따른 비율은 경증장애인이 89.2%로 중증장애인 10.8%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신청자 연령은 20대가 54.1%로 가장 많았다.

더불어 상담 신청자의 97.9%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장 규모는 20~49인이 36.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10~19인이 30.8%, 5~9인이 15.6%로 뒤를 이었다.

이에 센터는 임금체불, 부당해고 등 근로자가 노동현장에서 겪는 각종 노동문제를 무료상담을 통해 해결하고, 나아가 근로자의 권익보호와 고용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동상담을 원하는 근로자는 센터(02-754-3871)나 홈페이지(www.kesad.or.kr) 노동상담게시판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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