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등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여행객 대상 감염 예방주의 당부

질병관리본부(이하 본부)는 중남미 지역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하고 있어 해당지역 여행객들은 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본부에 따르면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소두증 신생아의 출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중남미 등 유행지역 여행을 출산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열, 발진, 눈 충혈 등과 같은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서 3~7일 정도 지속되는 감염증으로 대부분은 별다른 치료 없이 회복된다고 알려져있다.

최근 9개월 내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 보고가 있는 국가는 브라질, 과테말라, 콜롬비아 등 중남미 14개국, 아프리카 1개국, 동남아시아 1개국, 태평양 섬지역 5개국이다.

이중 중남미와 아프리카국가에서는 유행이 지속 발생하고 있고, 태국과 일부 태평양 섬 국가에서는 산발적으로 환자 발생 보고가 있다.

이에 본부는 현재까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과 해외유입사례는 없으며, 국내 매개모기 감시결과에서도 감염된 모기가 검출되지 않아 국내 유입 후 전파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발생국가 여행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본부는 외교부와 협력해 지카바이러스 유행국가 출국자에 대해서는 감염 예방을 위한 홍보 문자를 발송하고, 입국자 대상으로 의심 증상 발생 시 인근병원 방문과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안내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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