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3월 11일까지 한 달 간 공모

서울시가 노후한 단독·다가구 주택에서 사는 주민들을 위해 서울시의 집수리 관련 제도를 통합 안내하고 전문가들이 파견돼 모범 집수리 주택을 조성하는 ‘서울가(家)꿈주택 사업’을 시작한다.

시가 지난해 5월~7월까지 20년 이상 거주자 1,500인을 대상으로 ‘집수리 애로사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용부담’(60.7%), 정보 부족(20.3%)의 비율을 차지했다.

서울가꿈주택이란 민간소유의 노후주택을 체계적인 공공지원으로 모범 집수리주택을 조성한 뒤 일정기간 집수리 홍보 본보기집으로 활용하는 신규사업이다. 이를 통해 시민이 주거지가 질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집수리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자발적인 집수리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는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중 노후주택이 밀집한 근린재생 일반형(창신숭인·해방촌·가리봉·성수·장위·신촌·상도4·암사) 내 단독·다가구주택을 소유한 주민 신청을 받아 50호를 대상으로 시범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가꿈주택은 공사비 보조와 지원제도 통합연계 체계 마련으로 공사비 부담을 줄이고 단계별 전문가 파견을 통해 집수리 선진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 대상지인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의 경우 ‘도시재생사업구역 집수리 사업’에 따라 외부경관(외벽·담장 허물기 등)과 성능개선 공사(단열·방수 등)에 대한 공사비의 50%(1,000만 원 이내) 보조받을 수 있다.

태양광 미니발전소, 그린파킹 등을 설치하고 싶다면 관련 제도에 따라 설치지원금을 추가로 지원받아 한번에 시공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 공공건축가가 파견돼 주택진단과 집수리 방향 등을 총괄계획하고 합리적 수리비용과 품질확보 등을 위해 건축명장과 사회적기업 등 전문가들이 직접 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이렇게 조성된 서울가꿈주택을 한 달간 홍보관 개념의 ‘서울가꿈주택 모델하우스’로 운영한다. 집수리 전 과정을 기록하고 전후 모습을 비교해볼 수 있도록 소개해 ‘지우고 새로 쓰는 집’이 아닌 ‘고쳐서 다시 쓰는 집’에 대한 인식과 공감대를 확산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마을건축가가 상주하면서 이 집에 적용된 시공법 등을 설명해주고 서울시의 집수리 지원 제도도 안내해줄 예정이며 찾아가는 집수리 상담도 실시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서울가(家)꿈주택’ 시범사업 대상주택 50호를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11일 한 달 간 공모하고, 개인 또는 단체의 신청을 받는다.

대상주택은 단독·다가구주택으로 개별주택은 수선, 건물 성능공사 등을 시행하고 도로포장, CCTV·보안등 설치, 골목길 정비 등 주변 기반시설 공사도 동시에 이뤄진다.

개인 또는 단체(인접한 대지의 주택 소유주 2인 이상)로 신청 가능하며, 단체 신청자에게 우선선정 혜택이 있다. 신청서, 건축물대장, 등기부등본, 주민등록등본 등 관련서류를 갖춰 각 사업 구역의 도시재생지원센터 또는 서울시 주거환경개선과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공모에 관련된 기타 자세한 내용은 각 도시재생지원센터 또는 도시재생본부 주거환경개선과(02-2133-7257)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도시재생의 첫걸음을 떼는 이 시점에서 서울가꿈주택 사업이 주거지 재생의 모범적 사례가 되도록 추진해나가겠다.”며 “특히 시민과 함께하는 재생을 만들어가기 위해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 집수리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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