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직장 내 성희롱 실태조사, 최초 공공·민간 부문 결과 포함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전국 공공기관 400개와 민산사업체 1,2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5성희롱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여가부가 지난해 4월~12월까지 실시한 것으로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전국의 공공기관과 민간사업체의 직원과 성희롱 방지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했다.

주요 조사 내용은 직장 내 조직문화, 성희롱 예방교육, 성희롱 피해경험 등이다.

먼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여성 9.6%, 남성 1.8%가 성희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별로는 20대 7.7%, 30대 7.5%, 40대 4.3%순으로 경험했다.

피해내용으로는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나 평가’ 3.9%, ‘음담패설과 성적 농담’ 3.0%, ‘회식에서 술을 따르거나 옆에 앉도록 강요하는 행위’ 2.5%를 차지했다.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는 응답자 500인에게 성희롱 행위자의 직급과 성별에 대해 질문한 결과, ‘상급자’ (39.8%)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행위자의 성별은 대부분 남성(88.0%)이었다.

성희롱 방지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는 공공기관이 민간사업체보다 성희롱 대처를 위한 고충처리기구(95.5%)와 사건처리 규정(94.3%) 등이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1회 이상 성희롱 사건 발생기관은 4.2%(공공기관 4.1%, 민간사업체 4.3%)다.

성희롱 방지 업무의 어려움으로 ‘다른 업무와 병행하거나, 순환보직으로 인한 전문성 부족(55.3%)’이 가장 높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한 우선 과제는 ‘실용적인 매뉴얼 구비(54.2%)’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실태 조사는 공공기관 92.5%, 민간사업체 90.4%로 전체 90.8%의 참석률을 보였다.

성희롱 예방 교육 효과성은 5점 만점을 기준으로 공공기관은 4.11점, 민간사업체는 3.92점으로 평균 3.96점으로 긍정된 효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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