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웹발전연구소, 대중교통앱 장애인접근성과 이용편리성 평가 내용 공개

서울대중교통앱이 접근성과 이용편리성 평가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네이버지도앱과 공항버스 앱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요구된다.

숙명여자대학교대 웹발전연구소가 대중교통앱의 장애인 접근성과 이용편리성을 평가한 내용을 지난 5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대중교통 앱의 접근성 서비스 수준을 파악하고 앱의 이용에 대한 편리성과 점근성 면에서 사람들에게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에 1월 한 달 간 시각장애인 연구원 1인과 비장애인 연구원 2인이 1,2차에 걸쳐 대중교통앱을 평가했다. 평가 대상은 안드로이드와 IOS버전을 모두 제공하는 앱 12개로, 앱의 실제 사용성을 점검했다.

구체화된 내용으로는 시각장애가 있는 사람이 앱 이용시 ▲화면낭독 프로그램과 같은 부가기능을 이용해 내용을 읽을 수 있는지 ▲모든 조작을 누르기 동작으로 제어할 수 있는지 ▲앱 이용시 분류 구조가 논리적인지 등이다.

평가 결과 서울시가 제공하는 ‘서울대중교통’ 앱이 9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소 측은 “‘서울대중교통’ 앱은 모바일 접근성이 우수하나, 즐겨찾기 편집이 다소 불편하고(안드로이드), 초점이 비논리적으로 이동하는(iOS) 등 약간의 문제점이 발견돼 아쉬웠다.”고 전했다.

서울대중교통 앱을 제외하고 대부분 앱은 △전국 스마트 버스 앱은 76점 △T map(티 맵) 72점 △네이버지도 68점 △공항버스 62점으로 접근성과 편리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평가를 진행한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 겸 웹발전연구소 대표는 “국내에 수많은 대중교통 앱이 있는데, 대중교통 앱들의 접근성이 평가 대상 중 서울대중교통 한 개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미흡’하거나 ‘매우 미흡’한 수준으로 개선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한편 웹발전연구소에서는 이번 평가는 중요한 항목 위주로 평가를 한 것이며, 신청을 받아 정밀 종합 평가를 거쳐 95점 이상을 받은 앱에 대해서는 ’앱 접근성 인증마크‘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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