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까지… 철저한 사후관리 시행할 것 밝혀

서울시는 열악한 주거환경과 면역력저하로 결핵발병률이 높은 취약계층의 결핵관리에 앞장선다.

2010년 서울대의 ‘노숙인 결핵 유병률 및 감염률 조사’에 따르면 노숙인의 결핵 감염률이 5.8%로 일반인의 감염률 0.25% 보다 23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1일~28일까지 노숙인 밀집지역인 서울역, 영등포역과 쪽방촌 지역인 돈의동 등 5개 지역에서 대한결핵협회 서울지부, 다시서기종합센터 등 노숙인 시설 13개소와 합동으로 노숙자, 쪽방주민 등에 대한 결핵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 검진을 통해 현재 950인으로 추정되는 거리 및 일시보호시설 거주 노숙인 전체를 검진할 예정이며, 쪽방 주민 1,250인도 포함해 총 2,200여명을 검진할 계획이다.

단 노숙인 시설(자활, 재활, 요양)에서 생활 중인 2,761인 노숙인은 시설 내에서 매년 건강검진을 실시함으로 이번 검진에서 제외된다.

더불어 결핵검진 참여 확대를 위해 6개의 지원센터 및 일시보호시설과 5개 쪽방상담소에 검진 안내문을 비치하고 아울러 대상자에게 직접 홍보하고 검진을 안내할 예정이다.

검진은 서울시와 자치구 보건소의 전문의와 전문장비를 현장에 배치, X-선 촬영 후 현장판독과 결핵증상자에 대한 객담 검사를 병행 실시하게 되며 결핵 유소견자는 결핵전문병원인 서울시립서북병원으로 즉시 이송해 입원치료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병원치료 뒤에도 자치구 보건소, 노숙인 무료진료소 등 관련기관과 연계한 지속적인 투약관리로 결핵이 완치되도록 철저한 사후관리를 시행한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10월)에도 겨울철 대비 결핵검진을 시행해, 결핵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