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어·점자 교육 과정·교재 개발 보급 등 정책 전담

국립국어원에 수어와 점자 정책을 전담하는 특수언어진흥과가 신설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행정자치부(이하 행자부)는 시·청각 장애인의 언어권 향상을 위한 국립국어원의 기능을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문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 안에 신설되는 특수언어진흥과는 지난달 시행된 한국수화언어법과 내년 5월에 시행되는 점자법에 따라 한국수어와 점자의 발전을 위한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하게 된다.

또한 대용량 한국수어 영상 자료와 한국수어사전을 구축하는 등 특수언어 정보화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수어 전문용어 표준화, 한국점자 규격 표준화 등을 통해 특수언어의 보급 기반을 조성함으로서 시·청각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청각 장애인이 사회 활동에 더욱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특수언어 교육 과정과 교재를 개발해 보급하고, 한국수어와 점자 문화학교 운영 등을 통해 이들의 언어 소통 환경과 국어 능력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문체부 조윤선 장관은 “이번 조직 신설과 인력 보강으로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언어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며, “국어정책의 외연 확대가 사회의 대통합과 소통의 징검다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