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천식환자 응급실 내원 1월부터 증가해
고령 천식환자 응급실 내원 1월부터 증가해
  • 황현희 기자
  • 승인 2017.01.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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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외출시 마스크 착용과 미세먼지 심한 날 외출 삼가야’

겨울철 찬 공기로 천식이 악화돼 응급실에 내원하는 고령 환자가 이달부터 증가하므로 고령환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지난 5년간(2011년~2015년)의 응급의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천식으로 인해 응급실에 내원한 60세 이상 고령 환자가 1월~3월까지 눈에 띄게 증가하고(연평균 대비 1월 33%, 2월 48% 증가), 입원율·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2만1,697인의 천식환자가 응급실에 방문했고, 특히 9월(10.7%)과 10월(10.0%) 등 가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60세 이상 고령 환자는 2월(12.1%), 1월(11.1%) 등 추운 겨울에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고령자의 경우 기관지 등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천식에 더욱 취약해지는데, 찬 공기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겨울철엔 감기나 독감으로 인해 천식 등이 악화된다고 설명했다.

응급실에서 진료 받은 천식 고령 환자의 62.3%가 입원 해, 다른 연령군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의 입원율을 보였다. 입원환자의 18.3%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령 천식 환자 0.5%는 병원에 도착 전 사망하거나 응급실내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다른 연령 군(15세미만 0.0%, 15세~59세 0.1%)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고령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해 호소한 주 증상으로는 호흡장애(66.9%), 기침(5.2%), 발열(3.4%), 가슴통증(1.7%), 전신쇠약(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의 경우 증상을 가볍게 여기거나 천식에 의한 증상을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진단율이 낮게 나타난다. 천식의 유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빠른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복지부는 천식이 있는 고령 환자는 합병증 예방을 위해 독감 예방백신을 매해 접종해야 하고, 가능하면 추운 날씨에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만약 외출을 해야 할 경우 실내에서의 간단한 준비 운동을 통해 바깥 공기에 갑자기 노출됐을  위험을 줄이고,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코로 호흡할 수 있도록 마스크나 스카프를 착용하며, 항상 천식 약을 휴대하고, 가벼운 감기에 걸린 경우라도 병원을 방문해 천식이 악화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치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