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들이 직업체험을 통해 사회에서 일 할 수 있는 환경 만들 것’

▲ 인천발달장애인훈련센터 개소를 기념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축하떡 자르기를 하 고 있다.
▲ 인천발달장애인훈련센터 개소를 기념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축하떡 자르기를 하 고 있다.

서울에 이어 인천에서도 발달장애인 전용 훈련센터가 문을 열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8일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위치한 인천발달장애인훈련센터(이하 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센터는 인천시 고등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직업체험·훈련을 통한 자기주도 직업능력 함양, 사회참여 기회 확대, 대인관계 능력 향상, 사회성 향상 등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센터는 크게 직업체험관, 직업훈련관으로 나뉜다. 직업체험관은▲제조관 ▲클린관 ▲서비스관 ▲정보사무관 ▲힐링관으로 구성됐다. 직업훈련관은 △생산제조교육장 △서비스교육장 △사회성교육장으로 구성돼 발달장애인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개소식에 참여한 고용노동부 이기권 장관은 “발달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직업훈련을 통해 당사자의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인천지부 조영실 지부장은 발달장애가 있는 자녀를 둔 부모로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그는 “딸과 밖에 돌아다니다보면, 딸이 한번씩 ‘엄마 저 카페가서 일해도 돼? 저 음식점 가서 일해도 돼?’ 라고 묻는다. 그럴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딸이 일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내 딸이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늘 고민이 많다. 때마침 센터가 만들어지고 개소했다. 너무 반갑다. 딸이 센터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일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당사자 조희경 씨는 센터를 둘러보면서 못내 아쉬운 기색을 드러냈다. 그가 원하는 체험관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나중에 애견카페에서 일하고 싶은데, 센터에는 개도 없고 고양이도 없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없다. 난 노래 부르고 악기 연주하고 동물들과 노는 것이 더 좋다. 그런 공간이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센터 관계자는 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관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제조관을 이용하고 있는 이용인.  
▲ 제조관을 이용하고 있는 이용인.
  ▲ 클린관에서 세탁하는 법을 배우는 이용인.  
▲ 클린관에서 세탁하는 법을 배우는 이용인.
  ▲ 직업체험관을 이용하고 있는 이용인.  
▲ 상품 포장하는 법을 훈련하고 있는 이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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