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다음달부터 만성질환으로 인해 3개월 이상의 장기입원 또는 통원치료등 꾸준한 의료지원이 필요해 학교생활과 학업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의 학습권 확대를 위해 ‘원격수업 시스템’ 운영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원격수업 시스템은 병원학교‧화상강의가 주요교과(국․영․수 등)만 운영하고 있어 중등과정의 경우 교과선택권 확대가 필요하다는 현장 요구 등이 있었다.

이에 앞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상황에 따라 ‘병원학교’, ‘원격수업’, ‘화상강의’를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해 보다 풍부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원격수업 시스템은 중학교 32개 과목, 고등학교 44개 과목이며, 학생은 원적학교(학생이 병원학교나 화상강의 등의 위탁교육을 받기 이전에 출석하던 소속학교) 교사가 학년, 희망과목, 학교교육과정에 맞게 교과를 배정하고 학생은 모바일, 태블릿PC 등 다양한 정보통신매체를 사용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학습할 수 있다.

또한 원격수업 시스템을 이용하는 학생의 학습 점검‧관리 기능 강화를 위해 온라인 교사 제도를 운영해 온라인 담임교사가 주기적으로 상담, 학습, 출석 상황을 관리하고 담당교사가 전화, 온라인게시판, 온라인 쪽지 등의 기능을 통해 과목별 질의응답 등 교과학습을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부터는 화상시스템을 도입해 동영상 강의와 결합한 거꾸로 교실, 토론식 수업, 프로젝트 학습 등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한 다양한 화상교육활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부 이준식 부총리는 “원격수업 시스템 운영이 건강장애학생의 학습권 확대를 위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육부는 학생에게 필요한 교육지원이 제공되도록 시‧도교육청과 함께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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