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부문 금상을 수상한 with 작품.
▲ 창작부문 금상을 수상한 with 작품.

“장애인도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서 ‘with’라는 작품을 만들었어요. 하트 안에 우리가 만든 다 작품들이 다 들어있어요. 하트 속 작품처럼 장애인, 비장애인이 모두가 사랑의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봤으면 좋겠어요.”
 

-창작부문 금상을 수상한 이운형 씨-

장애인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행된 장애인도예공모전 시상식이장애인도예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25일 여주에 위치한 도자세상에서 열렸다.

한국재활재단과 한국도자재단이 주최하고,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한 이번 도예 공모전 시상식은 ▲창작부문 ▲제품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창작부분은 소요공방의 ‘지구별 여행’을 비롯한 64작품이, 제품부문은 ‘푸름, 그 너머의 우리’를 비롯한 26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창작부문 대상작. 지구별 여행
▲ 창작부문 대상작. 지구별 여행

창작 부문 대상 수상자인 소요공방 김나경 씨는 지구별 여행이라는 작품을 통해 본인이 처음 태어 났을 때를 ‘산타할아버지가 지구별로 데려다 주었다’고 표현하며, 19년 동안 지구별에서 살면서 느꼈던 행복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지구별에 왔을 때, 엄마아빠가 다정하게 내 이름을 불러줬어요. 토끼, 다람쥐, 강아지도 축하해줬습니다. 하지만 지구별 사람들은 내 이야기를 못 알아들어서 좀 불편합니다. 지금은 21살이 돼, 지구별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이제 문밖으로 나가 봅니다. 꽃길이 있습니다. 꽃길을 걸으니 가슴이 설렙니다.”고 문밖(세상)에 나올 때의 설렘을 이야기했다.

▲ 제품부문 대상작. 푸름, 그 너머의 우리.
▲ 제품부문 대상작. 푸름, 그 너머의 우리.

제품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대윤, 박순자, 천순희, 김기덕 씨는 작품을 통해 조화로운 삶을 전하고 싶었다.

그들은 “우리가 만든 서예용품들은 각각 개성에 맞게 형태나 용도의 성격이 다르지만,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세상을 그릭 위해 서로 힘이 돼 조화롭게 담아냈다. 이처럼 우리는 각자의 소망과 각자의 세상이 모여 활짝 핀 꽃처럼, 곧게 뻗어나가는 대나무처럼 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은 다음달 28일까지 여주세계생활도자관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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