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장애인권리위원회 최초로 발달장애인 위원으로 선출된 로버트 마틴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한국의 발달장애인 권리 옹호 단체 피플퍼스트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주관으로 마련된 ‘발달장애인자기권리옹호운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강연에 참석한 마틴 위원은, 발달장애인 중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거주시설에 살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시설은 반드시 폐쇄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버트 마틴 위원 / UN장애인권리위원회

시설은 없어져야 합니다. 많은 시설에서 발달장애인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17~18세기 만들어진 시설들이 지금까지도 계속 유지되고 있고, 21세기에도 비슷한 상황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소속돼 살 수 있어야 하고, 환영받아야 합니다.

탈시설, 접근성 확보 등 발달장애인 권리 옹호를 위해서는 정부와 장애계 단체가 한목소리로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조디 터너 자문위원 / 뉴질랜드 피플퍼스트

피플퍼스트 뉴질랜드는 지난 13년 동안 정부와의 관계를 만들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했습니다. 우리가 처음으로 독립적인 단체가 됐을 때, 장애문제를 위해 매년 3~4차례 장관과 단체로서의 단독 면담을 가졌습니다. 연대를 통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은 중요합니다.

한편 이날 강연은 로버트 마틴과 조디 터너외에도 기금조성매니저 자넷 도티가 참석해 당사자 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조력자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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