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살고 있는 성인 중증발달장애인 5명 중 2명은 복지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시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욕구와 정책과제 연구보고서를 통해 서울시내 중증 발달장애인의 복지 수급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증 발달장애인 2만9천여 명 중, 서울에 위치한 장애인복지관과 직업재활시설 주간보호시설 등 유관기관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1만여 명으로 전체 38.6%를 차지합니다.

생애주기별로 살펴보면, 영유아기부터 학령기 발달장애인 40.2%, 성인기 37.4%, 노년기 53.4%가 복지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연구원은 노년기가 다른 시기보다 돌봄이 더욱 필요한 시기임에도 시설이 부족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복지시설 미이용률이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연구원은 복지시설 이용서비스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이용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파악하기 위해 잠재적 이용희망인의 규모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약 3200명의 사람이 이용 희망욕구가 있으나, 현재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연구원은 복지시설 부족으로 중증 발달장애인이 가족의 ‘돌봄’에 의지한다고 지적하며 이용 당사자의 욕구에 기반한 복지시설이 충분히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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