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국가 감염병 감시 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현황을 분석‧정리한 ‘2016년도 감염병 감시연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보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80종의 법정감염병 통계가 수록됐으며, 지난해에는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56종 중 34종의 감염병이 신고됐다.

감염병 군별 신고현황은, 먼저 제1군감염병은 A형간염 신고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139% 증가했고(2015년 2,128명→2016년 5,077명), A형간염은 전년에 비해 159% 늘었다.(2015년 1,804명→2016년 4,679명), 연령별로는 20-40대가 88%를 차지했으며, 부산·경남, 대전·충남지역에서 환자 신고가 증가했다.

제2군감염병은 수두, 홍역은 증가했고, 유행성이하선염, 일본뇌염은 감소해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제3군감염병은 성홍열, 레지오넬라증,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등의 증가로 인해 39% 증가했다.

특히 국외유입 감염병은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300~400여명이 신고되고 있으며, 2015년 491명에서 2016년 541명으로 10% 증가했다.

2016년에 신고된 주요 국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58%), 말라리아(13%), A형간염(5%), 세균성이질(4%), 지카바이러스감염증(3%) 등이며, 주요 유입국가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인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등 아시아 지역이 전체의 약 83%를 차지했고, 우간다,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약 10%)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건정책,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책자‧전자파일 형태로 제작해 관련 보건기관, 의과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에서 열람 가능하며 감염병웹통계시스템(is.cdc.go.kr/dstat)에서도 신고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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