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경북 구미에서 야외 밭일을 하던 중 1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사망자는 당시 오전부터 밭일을 계속했고, 오후 4시경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은 환자가 고체온(41.1℃) 상태인 점을 고려해,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판단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온열질환자수가 19%(393명→466명)증가했다. 이에 폭염일수가 더 높아지는 다음달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날은 더 야외활동에 주의해야 하며, 가장 취약한 시간(12시~오후 5시)중 논과 밭 등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한 고령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논·밭 작업 등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하고,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의 경우 평소 건강수칙을 지켜야 한다.

폭염주의보, 경보 등이 발령되면 가능한 위험시간(12시~오후 5시) 활동은 줄이도록 하며,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폭염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폭염 시 음주 또는 다량의 카페인 음료를 마신 뒤 작업하면 위험하며, 심혈관질환·당뇨병·뇌졸중 등이 있는 사람은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특히 유의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 하도록 하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일사병·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그늘지고 시원한 곳으로 옮기도록 하고, 옷을 풀고 시원한(너무 차갑지 않은) 물수건으로 닦아 체온을 내려준다.

환자에게 수분보충은 도움 되나 의식 없는 환자에게 음료수를 억지로 마시도록 하면 안 되며 환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이송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꼭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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