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거복지협회(이하 협회)는 화재나 수해, 가정폭력 등 위기상황에 처한 시민에게 단기간 임시주거지를 제공하는 주거위기가구 임시주택을 운영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주거위기가구 임시주택은 서울시 금천구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갑작스러운 주거위기(화재, 수해, 가정폭력 등으로 인한 거처분리, 경매, 강제퇴거 등) 발생 시 문제해결기간 동안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임시 거주지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최대 1년간 임대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협회는 LH공사로부터 무상임대가 가능한 주택을 제공받아 주택을 확보하고 후원과 자원봉사를 통해 해당 주택의 집수리를 진행했으며, 공사비용이 마련되는 데로 본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주거위기가구 임시주택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HD건설협동조합의 후원과 기술지원으로 층간소음 저감 재료(난연2급 및 친환경성 확보)·공법이 적용됐으며, 층간소음을 느끼는 하부세대의 천정 면에 시공을 실시해 공사가 간단하고 최대 2일 정도면 25㎡ 공간의 천정 면의 개보수가 가능하다.

지난달 21일 금천구 독산동의 한 주택에서 집수리가 진행됐으며 협회, HD건설협동조합, 학생봉사자 등 인력과 자원을 모아 도배, 장판, 싱크대 개비, 외부 페인트칠 등 집수리를 완료했다.

협회 윤정선 팀장은 “얼마 전 가정폭력으로 인해 어린이와 엄마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주거공간이 필요했지만 인근에서는 갈 곳이 없어서 강남까지 갔었다. 가족구성원들이 따로따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있지만 한 가정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없었는데 주거위기가구 임시주택이 운영됨에 따라 가구 단위로 응급거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응급주택이 운영됨에 따라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절차 등의 한계를 보완해 주거 안전망이 강화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입주를 희망하는 사람은 금천구청·각 동 주민센터, 금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금천구 내 지역사회복지관, 협회·금천주거복지센터(02-2627-849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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