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개 지자체 중 우수기관 27개 선정, 부산 등 3개 지자체는 최우수기관 선정

올해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역사회 아동과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지역안전망 구축에 민·관이 협력해 성과를 보인 우수기관이 선정됐다.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포스트타워에서 ‘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 우수기관 시상 및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하고, 한 해 동안 다양한 폭력예방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안전 강화를 위해 노력한 부산광역시 등 27개 기관에 대해 시상했다.

우수기관은 지자체의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된 점검지표에 따라 현장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전국 243개 지역연대가 1년 간 추진한 실적을 심사한 결과 결정됐다.

먼저 지역연대운영 우수기관으로는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사천시, 경상남도 함안군 등 3개 지자체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그 밖에 전라북도 등 18개 지자체가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부산광역시는 광역 실무사례협의회를 운영하는 동시에, 실무사례협의회 구성이 어려운 관내 기초지역연대를 위해 3개의 공동실무사례협의회를 운영하고 체계화 된 교육을 실시하는 등 빈틈없는 지역 안전망 구축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경상남도 사천시는 자체 안전사업인 마을 지킴이단을 모집·교육해 주요보호대상자를 발굴하고 실무사례협의회의 피해자 지원과 연계하는 등 피해자 맞춤형 지원에 힘썼다는 평가다.

경상남도 함안군은 아동안전지도 제작에 담당공무원이 직접 참여하고, 아동안전지도 수업에 학생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는 등 지역주민의 참여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하는 한편 피해자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지역안전 프로그램 운영 우수기관으로는 강원도 등 6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우수 지자체들은 관련 기관 간 협력과 지역 기관, 주민들의 적극 참여로 지역 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역 안전망 강화 등 지역연대 사업의 효과성을 높인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

경상남도와 김해성폭력상담소의 ‘좋아! 좋아! 함께 사는 글로벌 이웃사촌’은 지역 내·외국인으로 구성된 무지개 안전지킴이단을 구성해 안전진단, 야간순찰 등을 실시하고 외국인 밀집지역 버스정류소에 6개 국어로 된 도움요청기관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의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했다.

강원도와 원주여성민우회의 ‘이웃과 이웃을 잇는 안전한 우리 마을’은 마을활동가들이 여성관점으로 주거 환경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여성안전지킴이집을 조성하는 등 환경개선에 힘썼다.

인천광역시와 인천여성가족재단·인천광역시자원봉사센터의 ‘여성·아동 안심드림(DREAM)마을’은 안전수호기사단을 운영해 마을 순찰, 야간 순찰, 안전점검 활동 등을 실시하는 등 주민의 참여를 높인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올해 우수사례와 추진 성과들은 다른 기관에서도 참고할 수 있도록 사례집으로 제작·배포하고 지역연대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여가부 이숙진 차관은 “여성폭력은 나와 동떨어진 곳에서 발생하는 나와 무관한 것이 아니라 내 주변 내 지역에서 일어나는 문제라는 점에서 지역연대의 활동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여성폭력문제에 대한 지역의 관심을 높이고, 지자체의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가 선도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앞으로도 여가부는 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가부는 국정과제인 ‘실질적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젠더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실현을 추진하고, 각 지역사회의 연대와 민관협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여가부는 ‘2017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 기념식’에서 여성·아동지역연대 대표들이 여성폭력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가 노력한다는 내용의 ‘여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한 약속’이라는 실천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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