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황규인 회장.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황규인 회장.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뜨는 해에 설레이고 지는 해에 감격하며 큰 희망의 빛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돌아보면 지난해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정치적 격변기를 경험했고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위기감이 고조되었으며 계속되는 불황으로 사회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였습니다.

사회복지 실천현장에서 그늘진 곳들을 묵묵히 지켜내신 사회복지인 여러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언론기관의 사명감으로 복지이슈를 부각시키고 유익한 프로그램 편성하여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웰페어뉴스에도 감사드립니다.

정권교체 이후 사회복지계는 큰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복지예산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서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복지정책이 실행되는 현장과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들의 복지 향상에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면밀히 살펴봐야 할 사안입니다.

새로운 정부에서는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최우선 국정목표로 두고 있지만 위정자들의 의해 양분되고 일반 서민의 삶과 복지는 인기에 영합한 정치적 도구로 전락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갖게 합니다.

사회복지의 궁극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공감대 형성과 정의의 실현이라는 가치의 지향,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 소통의 과정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은 소수의 편향된 사고와 이념에 의해 어느 영역에 있느냐에 따라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거나 준범죄인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

복지가 수단이 아니라 본래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 우리는 사회복지실천가들간의 협력과 연대가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회복지지출은 GDP의 10.4% 수준이며 OECD 평균인 21%의 절반 이하 정도에 머물고 있어서 35개 회원국 중 34위입니다. 이런 현실에 대해 위정자들과 정부의 책임으로 돌리고 한숨만 쉴 수는 없습니다.

2018년 6월 13일에는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급변하는 복지환경에 대응 전략이 필요하고 정치 입안활동의 객체가 아니라 주체로서의 역할이 요구됩니다.

지방선거와 총선에 대비하여 아젠더를 제안하고 관철해야하는 중요한 시기에 사회복지인들의 협력과 연대는 매우 중요한 과제로 다가옵니다. 지금 우리가 하나 되어 생각해야할 협력과 연대를 통해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사회복지의 발전을 한 층 이루어내는 새해이기를 소망합니다.

2018년 새해, 더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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