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대학 입학을 앞둔 김지은 양은 옷 가게에서 하루 동안 단기 알바를 했습니다. 일주일 후에 받기로 한 급여는 감감무소식, 나중에는 연락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지은(가명, 음성변조) / 근로청소년 피해자

주신다고 하고 안 주니까 그냥 받기도 싫었었어요. 기분이 나빠서요

이런 적 처음이어서 좀 당황했고…

임금 체불 등 부당한 근로 환경에 처하기 쉬운 청소년들.

하지만 임금 액수가 적거나 노무사 상담비용이 비싸다는 이유 등 권리를 못 찾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경기도는 일하는 청소년의 노동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근로청소년 전용 노동상담창구를 설치했습니다.

경기도청 북부청사 노동정책과에 위치한 노동상담창구는 전문 노무사가 상주해 부당한 지시나 근무 중 상해 등 근로기준법 위반사항에 대해 상담해줍니다.

(인터뷰) 장성철 / 경기도 마을노무사

사업주 분들께서 법률적인 무지라든가 아니면 고의적으로 청소년들의 노동법적인 권익을 외면 시 하는 경우에는 저희 노동 상담 창구를 통해서 상담을 받으시면 저희 당직 노무사님들이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릴 겁니다

경기도는 청소년들이 손쉽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의정부에 이어 수원에도 상담창구를 여는 등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복호 / 경기도 노동정책과장

법률담당관실과 언제나 민원실에서 추진하고 있는 365 민원센터라든지 그런 쪽과 연계를 해서 저희가 상담창구를 더 확대해서 청소년의 노동권 보호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는 상담창구 외에도 현장실습업체 합동점검과 특성화고 학생 간담회 등을 통해 청소년의 노동권 보호에 힘쓸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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