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동네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내 아들. 태어난 다음날 아침, 호흡이 불안정하고 젖을 빠는 힘이 부족해 구급차를 타고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받은 적이 있다. 

아들은 일주일 만에 퇴원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 이대목동병원은 나에게 고마운 존재였다. 작년 12월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ter freundii)균 감염으로 신생아 4명이 숨지는 매우 슬프고 비참한 일이 발생하기 전까지 말이다.

이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온 몸이 떨렸고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아들도 이 사건에 있어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나라 병원의 감염예방체계를 위한 시스템을 개선해 제2, 제3의 이대목동병원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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