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본부의 게리 스탈(Gary Stahl) 민간모금·협력국장이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신임 사무총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향후 업무 협력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지난 28~29일 이틀간 한국을 방문했다.
게리 스탈 국장은 김명신 부회장 등 이사진과 인사를 나눈 뒤, 유니세프 모금 확대와 어린이 권리 옹호 등 제반 사안에 대한 협의를 가졌다.
스탈 국장은 “한국은 유니세프 역사에서 두 번 기록을 남겼다.”라며 “첫 번째는 1950년 이후 44년간 유니세프로부터 도움을 받던 한국이 1994년 개도국 어린이를 위해 도움을 주는 나라로 탈바꿈한 것이고, 두 번째는 2015년부터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민간 부문에서 기금을 모금하는 34개 국가위원회 중 3번째로 많은 기부를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한국의 후원자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전 세계 선진국에서 유니세프를 대표하여 활동하는 34개의 유니세프 국가위원회 중 한국위원회는 모금액 대비 송금액 등에 있어 가장 높은 투명성을 보여왔으며, 이는 다른 선진국들이 모범사례로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지난 1일 취임한 이 사무총장은 “자신이 초등학교 시절 유니세프로부터 받은 빵으로 허기를 면한 추억이 있다.”며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함으로써 더욱 신뢰받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손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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