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주최로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백일장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시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포 신풍초등학교 6학년 장수연 학생은 직접 무대에서 친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시를 낭송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백일장은 학생들에게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 형성과 더불어 사는 사회의 건전한 사고 확립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웹툰 부문 대상 / 성남 성보경영고 2학년 김민지 학생

평소에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 웹툰 준비를 하게 되면서 좀 더 많은 생각을 해보고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많이 나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인식을 고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많이 생각하게 됐어요

평소에 장애인을 비하하는 듯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것을 보고 이런 것부터 바뀌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생각했어요.

올해에는 '같이 걸을까?'라는 주제로 백일장이 진행됐으며,

총 2만7,351편의 작품이 제출됐습니다.

인터뷰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이수성 이사장

본질적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

장애를 가진 사람한테 내 형제와 같은 마음을 갖는 것.

이 이상의 가치는 없습니다. 장애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지고,

장애인이 다른 사람이 아니고 나 스스로입니다

인터뷰 -교육부 특수교육정책과 이한우 과장

특히 올해는 장애를 가진 친구를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비춰 공감하는 진솔한 작품이 많았습니다. 산문, 감상문을 비롯해 웹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이 깊이 생각하고 고민한 흔적을 보면서 장애인식에 대한 성숙해진 변화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백일장을 통해 장애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복지TV뉴스 손자희입니다.

취재-손자희 / 촬영감독-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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