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인재원-국립중앙도서관, 교육교재 제작에 손잡아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하 자치인재원)은 지난 11일 국립중앙도서관과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장애인 공무원 교육용 교재를 제작하는 데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자치인재원은 “이번 업무협약은 시·도 장애인 공무원 채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통합교육이 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편 없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교재제작 지원 사업을 검토하면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시·도 장애인 공무원 수는 지난해 기준 9,450명으로 이중 시각장애인은 1,390명이다.

이에 자치인재원은 17개 시·도 장애인 공무원 교육운영 현황 조사를 통해 시각장애인 교육용 교재 수요를 파악했다.

특히 활동장비 지원 사례 수집, 지자체에서 근무 중인 시각장애인 면담 등을 통해, 교재를 점자 책자가 아닌 음성전환과 점자전환이 가능한 프로그램파일(데이지파일)로 제작해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임을 판단했다.

이에 따라 자치인재원은 장애인 도서자료를 제작하는 국립장애인도서관과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시각장애인 공무원 대상으로 공무원교육의 필수과목인 공통교재 7과목을 제작하게 됐다.

공통교재 7종은 기획실무, 행정절차법, 지방공무원인사제도, 지방예산실무, 회계실무, 민원실무1·2, 행정업무운영실무 등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자치인재원에서는 장애인 공무원 공통교재 제작을 위한 교재를 제공하고,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는 대체자료를 제작하게 된다.

이를 자치인재원이 17개 시·도 공무원 교육기관에 무상으로 배포해 시각장애인의 실무교육에 활용하고, 매년 자치인재원이 신규 생산하는 실무교육교재는 시각장애인용 파일로 제작·보급하게 된다.

이밖에도 자치인재원과 국립중앙도서관은 양 기관의 교육운영 시 교육과정·강사 정보와 전문 인력 상호 지원에 나서며, 기관 간 도서정보 교류 및 시설 활용 등 협력 분야를 넓히게 된다.

지방자치인재원 박병호 원장은 “국립중앙도서관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다양한 협력 사업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이제는 교육기관 간 교류와 협력 사업이 단순 교육과정운영 협력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 주변에서 일하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확장으로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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