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한전과 손잡고 경로당 냉방기 교체·신규설치 구입비용 50%씩 지원

광주광역시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함께 관내 경로당에 에너지 고효율 냉방기를 보급한다.

더위에 취약한 노인들을 위해 광주시와 한전이 지난 26일 ‘경로당 냉방기 보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된 협약은 기기 노화로 인해 고장 난 냉방기 교체와 신규·추가 설치 등에 따른 구매 비용의 50%를 광주시와 한전이 각각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광주시는 “경로당 노인들이 전기요금 부담으로 폭염에도 불구하고 냉방기 이용을 하지 않고 있다.”며 "새롭게 보급할 냉방기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선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5월 관내 경로당의 냉방실태 전수조사를 했고, 냉방기 교체가 필요한 100여 곳 선정, 6월부터 설치를 시작했다. 현재 50여 곳의 냉방기를 교체했으며 나머지 50여 곳도 이달 중 모두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광주시는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200여 명의 독거노인 생활 관리사를 동원해 무더위 쉼터 이용 안내 등 꾸준히 노인 건강을 위해 노력 중이다.

광주시 복지건강국 황인숙 국장은 “시에서 폭염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자체의 의지만으로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에 한전이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복지시설들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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