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활동하고 있는 100인의 아빠단 육친소(육아하는 아빠 친구를 소개합니다) 데이에 초대돼 참여했다. 

‘100인의 아빠단’은 육아에 관심 있는 아빠 100명을 선정해 육아를 즐겁게 하기 위한 고민을 서로 나누고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온라인 모임으로 2011년부터 시작됐다. 보건복지부에서 저출산 인식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정책 가운데 하나다. 100인의 아빠단에 선정되면 아빠단은 멘토단이 주는 미션(야외활동 놀이, 음악율동 놀이, 요리놀이, 교육놀이, 형제놀이 등)을 수행하면서 아이와 소통하며 놀아주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날 육친소 데이는 ‘스킨쉽 강화 프로그램’으로 아빠와 함께하는 체육활동, 베이비마사지 강연과 시연으로 이루어졌다. 체육활동을 통해 아빠와 아이가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베이비마사지 강연과 시연을 통해 마사지의 중요성과 효과에 대해 알 수 있었다. 특히 마사지가 아이의 정서적 안정을 주고, 부모와 강력한 유대관계를 가질 수 있는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처음부터 육아를 잘 하는 아빠는 없다. 육아에 대한 경험이 쌓이고 알게되는 정보가 많아질수록 자연스럽게 육아에 관심가지고 잘 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기 때문에 ‘100인의 아빠단’과 같이 육아정보를 공유하고 배울 수 있는 모임이 중요하다. 

문득 이런 모임이 지역에 위치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주선하고 운영한다면 어떨까?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아빠와 아빠 사이에 관계가 생기면, 지역에서 아빠들이 주도하는 공동육아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삶은 자신의 마음과 손길, 발길이 닿는 지역에서 이루어 진다. 육아에 서툰 초보 아빠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궁극적으로 육아하는 아빠의 힘을 키울 수 있는 모임이 지역 곳곳에 다양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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